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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시민운동의 대부” 김병균 목사 통일사회장 거행

by 머루다래랑 2023. 4. 4.

 

 

▲ 고 김병균 목사에 대한 통일사회장이 5.18민주광장에서 열렸다 (사진=정성균 기자)

 

광주⋅전남지역을 중심으로 활발한 시민운동을 펼쳐왔던 김병균 목사에 대한 통일사회장이 4월 3일 5⋅18민주광장에서 열렸다.

 

광야의 소리 김병균 목사 통일사회장 장례위원회 (상임장례위원장 김정길) 주최로 열린 이날 장례식에는 나주사랑시민회를 비롯한 광주⋅전남지역 100여 시민단체가 참여했다.

 

노제를 겸해 열린 이날 장례식은 김 목사의 걸어온 길을 간추린 연보 낭독에 이어 조사, 조시, 조가, 호상 인사, 유가족 인사 순으로 진행되었다.

 

김정길 상임장례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조국의 민주화와 평화통일, 그리고 민중의 생존권을 위해 온몸을 사르며 일관된 투쟁으로 한평생 헌신해 오신 이 땅의 큰 별을 잃었다는 안타까움에 비통하기 그지없다”고 밝히며, “목사님의 큰 뜻을 교훈으로 받들어 우리 모두가 평등한 참다운 세상이 올 때 까지 투쟁으로 답하겠다”고 말했다.

 

고 김병균 목사는 1948년 1월 6일 전남 강진군 동성리에서 출생하였으며, 1978년부터 2018년까지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목회와 선교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2004년 전국목회자정의평화실천협의회장 및 2010년 광주기독교협의회(광주NCC)회장 등을 맡아 통일 및 사회운동에 헌신해 왔다.

 

또한 김 목사는 나주시민사회단체협의회 상임대표 및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나주본부 공동대표 등 지역사회 중심의 시민활동을 전개해 왔으며, 최근까지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공동대표를 맡았다.

 

2020년 갈릴리신학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김 목사는 “한반도 화해와 평화를 위한 민중신학과 마르크시즘 및 주체사상간 대화”외 2권의 저서를 출간한 바 있다.

 

또한 제10회 오월 어머니상을 비롯해 세계인권선언 공로상, 제2회 목민상 등을 수상했다.

 

김 목사는 3월 1일 광주고려인마을에서 열린 3⋅1절 기념행사에 참여한 후 폐렴이 악화되어 광주기독병원에 입원 투병하다가 3월 30일 오후 10시 50분경 별세했다.

 

장례식을 마친 고 김병균 목사는 5⋅18 구묘역에 안치되 민주와 통일을 향한 영원한 생명을 꿈꾸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정성균 기자 (jeongsksk@hanmail.net) 의 전체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