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성균 기자
- 등록 2023.03.28 13:31

나주시의회가 추진했던 대중교통혁신 특별위원회 구성이 무산되었다.
나주시의회는 3월 20일 열린 나주시의회 제250회 1차 본회의에서 김정숙 의원의 대표발의를 통해 대중교통 특별위원회 구성을 제안한 바 있다.
하지만 일부 의원들이 특위 구성을 반대하는 입장을 밝힘에 따라 이상만 의장은 2차 본의회에서 논의하기로하고 심의보류했다.
3월 27일 속개된 제2차 본회의에서 이상만 의장은 “나주교통 등 대중교통 문제를 경제산업위원회에서 지속적으로 검토하여 대안을 모색하겠다는 소관 상임위원회의 입장을 존중하여 특위 구성에 대한 결의안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일부 시민사회에서 요구했던 특위 구성이 물건너 가게 되었고, 이에 따른 반발이 제기되는 등 후폭풍이 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사정 변경에 대한 뚜렷한 이유를 밝히지 않은 채 상임위 차원의 활동에 기대하겠다며 슬그머니 꼬리를 내리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나주시의회에 대해 시민들의 의혹어린 시선이 깊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앞서, 전직 의원들의 모임인 나주시의정동우회는 대중교통 문제를 의회 차원에서 조사하기위한 조사위원회 구성을 촉구한 바 있으며, 나주시의회는 조사위원회 보다는 혁신위원회를 구성하여 대중교통 제도 개선을 도모해가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본 결의안을 대표발의한 김정숙 의원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경산위 차원에서 반대가 많았다. 경산위 소속 위원들이 특위 위원에서 빠지겠다고 했다. 앞으로 경산위가 이 문제를 잘 처리할 수 있다고 하니 일단 지켜볼 수 밖에 없다. 기구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문제를 효율적으로 풀어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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